'오즈' 김학수, 스타크2 최강 정종현 꺽고 생애 첫 스타리그 진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7.16 21: 14

2008년 데뷔해 횟수로 5년만의 쾌거였다. 어렵다면 어려운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는 그 어느때 보다 무서운 집중력이었다. 자신에게 꿈의 목표였던 스타리그 라는 고지를 마침내 밟았다. 스타크1 게이머 출신인 '오즈' 김학수(23, 프나틱)이 생애 첫 스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김학수는 16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스타리그 듀얼 2012 시즌2' A조 승자전서 정종현을 강력한 역습으로 제압하고 스타리그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학수는 지난 2008년 2군 평가전을 통해 데뷔한 5년차 중고참 게이머. 하이트 스파키즈 시절 유망주로 주목받았지만 프로리그서 고작 4승(15승)을 거두면서 적응에 실패하면서 스타크래프트1 프로게이머를 접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지난 2010년 스타크래프트2로 전향을 선택한 그는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면서 스타리그 듀얼 진출에 성공했고, 결국은 프로게이머 인생의 1차 목표였던 스타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

확실한 도전의식을 가지고 이날 경기에 출전했던 김학수는 첫 상대인 권태훈을 상대로 전략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며 승자전에 안착했다. 상대의 틈을 찌른 날카로운 광자포 러시로 무난한 앞마당 전략을 선택한 권태훈은 경기 시작부터 흔들리면서 결국 항복을 하고 말았다.
승자전서도 김학수의 날카로움을 떨어지지 않았다. 상대는 GSL 정규투어 최초 4회 우승의 강자 정종현. 정종현을 맞아 김학수는 섣부른 확장 보다는 안정적으로 관문을 늘리면서 정종현의 강력한 의료선 찌르기를 막아내면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고비를 넘기자 승기를 잡을 기회가 나타났다. 고위기사의 사이오닉 폭풍 업그레이드와 방어력 2단계 업그레이드가 완료되자 김학수는 고위기사를 동반한 지상군으로 정종현의 앞마당을 밀어내면서 승리와 스타리그 생애 첫 진출이라는 결과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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