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2 최강' 정종현, 사실상 생애 첫 스타리그 진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7.16 21: 27

주춤하기는 했지만 이변은 없었다. GSL정규투어 최초 4회 우승자인 '정종왕' 정종현(21, LG IM)이 불굴의 의지로 사실상 생애 첫 스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정종현은 16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스타리그 듀얼 2012 시즌2' A조 경기서 승자전 패배로 위기를 맞았지만 최종전서 신예 권태훈(MVP)을 지능적인 메카닉 전략으로 제압하며 스타리그 16강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2010년 대한항공 스타리그 진출한 전력이 있지만 당시 36강 무대가 듀얼 토너먼트 성격이기 때문에 진정한 본선인 16강 진출은 이번이 처음.

이로써 GSL과 WCG서 스타크래프트2 우승을 해 본적이 있던 정종현은 스타크래프트2로 진행하는 첫 스타리그서 우승을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반면 신예 권태훈은 스타리그 진출의 꿈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출발은 비교적 좋았다. 첫 상대인 황동형의 빠른 저글링 공격을 막아낸 정종현은 화염차와 은폐벤시 역공으로 상대 일꾼을 솎아내면서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토르를 생산하며 메카닉으로 전환한 정종현은 힘으로 밀어붙이며 승자전에 올라갔다.
승자전서는 김학수의 후반 한 방 역습에 무너지며 흔들렸지만 정종현은 정종현이었다. 강자답게 빠르게 정신을 수습한 그는 최종전서 신예 김태훈에게 선배의 매서운 맛을 새롭게 갈고 닦은 메카닉 전략으로 제압하며 스타리그 본선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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