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소영이 '장고커풀' 호칭에 대해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고소영은 16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한국의 브란젤리나라고 장고커플이라고 하는 게 부담스러웠다"고 전했다.
이날 MC 이경규는 '고소영이 아깝다, 장동건이 아깝다'라는 결혼구설수 얘기를 꺼냈다.

이에 고소영은 "어느 방송사에서 설문조사를 했는데 정말 싫었다. 결혼에 대해 왜 평가를 받아야 하는지 싫었다.브란젤리나 커플, 장고커플이란 말도 너무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이경규가 "남의 사생활이 제일 재미있다"고 말하자 고소영은 "나도 대중, 시청자의 입장으로 돌아가면 남의 사생활 얘기하는게 재미있고 아침방송에서 유명인사 집 공개하면 어떻게 해놓고 살지라고 궁금해하며 본다"고 인간미를 발산했다.
또한 고소영은 "해외에서 할리우드 배우를 보면 가서 사진찍어달라고 한다. 그런데 안찍어주면 '치'라고 한다"며 "나도 사실 그래서 대중에게 친절하게 해줘야겠구나 생각이 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고소영은 보통 사람들과 똑같은 마음이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에 크게 신경이 쓰였다. 그는 "그런데 어떤 분은 나의 기사에 '나오지마. 꼴보기 싫어'라고 하는데 그런 댓글을 보며 대중 앞에 설 용기를 잃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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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힐링캠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