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2' 최강 저그 박수호, 새로운 스타리그 당당하게 '입성'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7.16 23: 58

'동래구' 박수호(MVP)는 스타리그에 앞서 GSL과 MLG 등 스타크래프트2 리그를 진행하는 곳에서는 '마왕' 임재덕(30, MVP)과 함께 1, 2위를 다투는 저그 톱랭커. 스타크2에서 현존 최강의 저그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박수호가 압도적인 자신의 실력을 뽐내며 새롭게 출범하는 스타리그에 입성했다.
박수호는 16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스타리그 듀얼 2012 시즌2' B조 승자전서 강동현을 장기전 끝에 제압하며 스타리그 본선에 조 1위로 안착했다.
박수호는 자신이 프로게이머의 꿈을 키울 수 있었던 스타리그에 입성하자 감개가 무량한듯 기쁨의 목소리로 진출 소감을 밝혔다. "처음 게이머를 시작할 때 CJ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었다. 스타리그도 중요하지만 사실 요즘에 준비하는 대회가 많아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연습도 못하고 기본기로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경기가 잘 풀려서 올라가 수 있었다. 예전 스타크1을 할 때  '택뱅리쌍'을 보면서 저 선수들과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제야 소원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스타리그에 올라가게 되서 너무 기쁘다".

2승으로 비교적 깔끔하게 올라갔지만 박수호의 말 처럼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강초원과 첫 경기도 강동현과 승자전도 접전의 연속이었다. 어려운 경기가 계속 이어졌지만 박수호는 자신의 실력을 다급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발휘하면서 스타리그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박수호는 스타리그에 올라갈 수 있던 원동력을 팀원들과 자신을 아껴주는 사람들에게 공을 돌렸다.
"첫 경기 때도 승자전 때도 위험하고 아슬아슬한 순간이 많았다. 자신들의 일처럼 연습을 도와준 팀원들과 감독님, 가족들, 현장까지 응원와 주신 팬들과 여자친구에게 고맙다".
마지막으로 박수호는 당당하게 스타리그에 바라는 바를 말했다. "이번 스타리그서 마지막까지 살아남고 싶다. 지금도 충분하게 경기를 할 수 는 있지만 '구름왕국' '여명' 등 맵이 다양해 졌으면 좋겠다. 저그가 조금 더 편안하게 경기를 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기력을 팬들께 보여드리고자 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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