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스 파크 레인저스(QPR)가 박지성(31)의 영입으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QPR은 지난 2011-2012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됐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매 순간 강등의 위기에 시달리며 시즌 내내 고민을 털어내지 못했다. 다행히 승점 1점 차로 강등을 피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잔류,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하지만 투자 없는 기약은 강등이나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에는 운이 따라 잔류에 성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기 때문. 이런 부분을 토니 페르난데스 QPR 구단주도 알았다. 결국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큰 결심을 내렸다. 팀의 전력 상승을 위해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상위권에 꼽히는 고액 연봉자 박지성을 영입한 것.

박지성의 영입에 대한 이적료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지만, QPR은 박지성의 주급을 보전해줌으로서 큰 결심을 한 셈이다. 게다가 파비오 다 실바를 임대하고 앤드루 존슨 등을 영입하며 내실 다지기에 들어갔다. 최근에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영입설이 나올 만큼 알짜배기들을 모으고 있다.
선수들의 계속된 영입으로 기대감도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 마크 휴즈 QPR 감독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서 열린 기자회견서 이번 시즌에 대한 목표를 밝히며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휴즈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지난 시즌 성적보다 더 좋게 나오는 것이다"며 "우리는 그와 같은 목표가 달성될 것을 매우 확신하고 있다. 나는 QPR이 좋은 미래를 가졌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휴즈 감독의 자신감에는 박지성이 중심에 있었다. 휴즈 감독은 "박지성에 대해 말하자면 그는 위대한 선수다. 우리는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와 같은 수준의 모습을 QPR에서도 발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자신감의 원인이 박지성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지성은 QPR에서의 공식 데뷔를 17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서 열리는 사바주 올스타팀과 친선경기서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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