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즈, "새 주장, 동료들과 좋은 관계 맺어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7.17 06: 58

마크 휴즈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 감독이 주장이 가져야 할 덕목들에 대해 언급했다.
QPR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 도착, 본격적인 아시아 투어에 들어갔다. QPR은 17일 코타키나발루서 사바주 올스타팀, 20일 쿠알라룸푸르서 켈란탄, 23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서 페르세바야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QPR은 현재 박지성을 비롯해 앤드루 존스, 안톤 퍼디난드, 숀 라이트 필립스, 아델 타랍 등 팀 주축 선수들을 대동한 채 아시아 투어에 돌입했다. 하지만 선수단의 리더가 없다. 선수단의 중심으로 코칭 스태프와 선수단을 이어줄 존재가 없는 셈.

지난 시즌 QPR의 주장은 조이 바튼이었다. 하지만 시즌 리그 최종전인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서 바튼은 비신사적인 행위로 12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다. QPR로서는 바튼의 주장 완장을 박탈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박지성(31)이 QPR에 합류하면서 주장 완장이 박지성에게 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현지 보도들이 나왔다. 하지만 이에 대해 휴즈 감독은 부인했다.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것이 휴즈 감독의 입장이다.
휴즈 감독은 "누구를 새 주장으로 임명할지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못했다"며 "내가 생각하기로는 프리 시즌을 치르고 나면 몇몇 선수들이 주장 후보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된다면 내가 주장 완장을 누구에게 줄지 결정하기 편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휴즈 감독은 새 주장에 대한 덕목을 언급했다. 휴즈 감독은 일단 선수들과 관계가 좋아야 한다고 했다. "주장은 그라운드서 다른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만 나의 지시를 경기 중에 다른 선수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휴즈 감독은 "주장은 그라운드서 뛰면서도 소통을 잘 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점은 주장으로서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는 (프리 시즌 동안) 기다리며 지켜 볼 것이다"고 했다. 하지만 "선수단 스스로가 누가 주장이 되어야 할 지 확실하게 깨닫게 될 거라고 확신한다"며 주장 선임에 있어 선수들의 의견이 최우선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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