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1, 퀸스 파크 레인저스)의 새 동료 안톤 퍼디난드(27)가 말레이시아 팬들의 열정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퀸스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서 열리는 사바주 베스트 11과 프리시즌 첫 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서 QPR은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의 플레이를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5일 밤 코타키나발루에 도착한 QPR 선수들은 16일 오전 적응 훈련을 가졌다. 15시간에 가까운 장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온 만큼 다리를 비롯한 온 몸의 스트레칭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장거리 이동으로 지칠 법도 했지만 퍼디난드는 "우리 모두 그라운드에서 훈련을 하는 것이 필요한 사실을 알고 있다"고 했다.

훈련에 최선을 다하는 QPR 선수들 만큼이나 훈련장을 찾은 팬들 또한 선수들에게 열띤 응원을 했다. 코타키나발루 인근의 대학 운동장에서 치러진 QPR의 훈련에는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말레이시아 팬들이 참석했다.
이에 대해 퍼디난드는 "말레이시아 팬들은 자주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을 보지 못한다. 그들이 보여주는 열정은 우리 선수들을 감동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퍼디난드는 팬들의 열정적인 훈련에 보답, QPR 선수들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훈련에 임했다고 전했다.
한편 사바주 올스타와 경기에 대해서는 "프리시즌의 개막 경기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다음을 전망케 하는 만큼 항상 특별하다. 그런 경기가 코 앞에 있다는 사실에 기다릴 수가 없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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