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프리뷰] 장원삼, 한화 천적 면모 이어갈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7.17 06: 55

10승 투수가 독수리 사냥에 나선다. 
삼성 에이스 장원삼(29)이 다승 1위 굳히기에 도전한다. 장원삼은 17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올해 10승 중 3승을 한화에 따낸 장원삼이 천적다운 면모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 모아진다. 
장원삼은 17일 현재까지 리그 유일의 10승 투수다. 올해 15경기에서 10승3패1홀드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하고 있다. 4월에만 하더라도 1승2패1홀드 평균자책점 9.90으로 주춤했지만, 5월 5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85로 안정감을 찾더니 6월 5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2.48로 위력을 이어갔다. 

7월 첫 등판이었던 지난 10일 대구 LG전에서도 5이닝 5피안타 3볼넷 1사구 1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10승 고지 선착에 성공했다. 다승 부문 단독 1위가 된 장원삼은 팀 동료 미치 탈보트와 더스틴 니퍼트(두산) 벤자민 주키치(LG) 등 9승을 올린 외국인 그룹 따돌리며 토종 투수 자존심을 확실히 세우고 있다. 
특히 한화를 상대로 대단히 강했다. 4월 첫 2경기에서 2연패를 당하며 선발진에서 잠시 이탈했을 때 한화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구원승으로 장식하며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4월22일 청주 경기에서 1이닝을 탈삼진 하나 포함 무실점으로 막고 행운의 구원승을 거두며 시즌 터닝포인트를 만든 것이다. 
이어 5월5일 대구 경기에서 박찬호와 선발 맞대결을 벌여 6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첫 선발승까지 따냈다. 5월30일 대전 경기에서는 8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치며 완벽하게 궤도에 오른 모습을 보였다. 올해 한화전 3경기 15이닝 평균자책점 제로. 
이에 맞서는 한화에서는 우완 파이어볼러 김혁민이 선발등판한다. 김혁민은 올해 21경기에서 5승4패1홀드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 중이다. 6월 이후 6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상승세에 있다. 삼성전 4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 4.50을 기록했는데 선발 7이닝 퀄리티 스타트 피칭이 2번이나 있었다. 제구가 되는 날에는 쉽게 공략하기 어려운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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