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개봉을 앞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사전예매관객수 2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17일 오전 영진위(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의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예매점유율 80.9%, 예매관객수 18만 408명을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개봉을 이틀 앞두고 껑충 뛰어오른 예매율로 CGV 아이맥스관은 개관한 이래 최다 사전 예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예매 열풍은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 대한 해외 시사평이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더욱 달아올랐고, 16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첫 언론배급시사회에서도 역시 뜨거운 호평이 대부분이라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북미에서도 2D 영화사상 최고의 오프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전편을 뛰어 넘는 것은 물론 3D 영화들의 기록까지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IMAX 영화 중 오프닝 수익 3위에 올라 있는 전편 '다크 나이트'가 거둔 1억 5841만 달러의 오프닝 성적을 넘어선다면 2D IMAX 영화 중 최고 기록을 세우게 된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IMAX라는 장점이 있으나 러닝타임이 길어 수익 면에서 제약이 있을 수도 있지만 2D 영화로서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울 것은 확실시 된다.
2008년 개봉한 전편 '다크 나이트'는 5억 3335만 달러들 벌어들이며 '아바타'와 '타이타닉', '어벤져스'에 이어 역대 흥행 수익 4위에 올라있다. 전 세계적으로 10억 달러의 흥행 수익을 거뒀다.
하지만 한국에서 '초대박' 성적을 낼 지는 미지수다. 사전예매율이 최종 흥행과 직접적인 연결이 있다고는 보기 어려운 것이 사실.
또 놀란표 배트맨에 대한 신뢰감이 있다고 해도 어두운 슈퍼히어로물이란 점, 상대적으로 여성 관객들의 지지가 덜하다는 점, 한국관객들이 선호하는 유머 코드가 적다는 점 등이 흥행 장애물 혹은 한계로 지적되기도 한다.
하지만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차원이 다른 블록버스터임은 분명하다. 영화는 어둡고 암담하고 철학적인 배트맨 시리즈의 매력이 고스란히 담겨있으면서도 액션과 감동 사이에서 균형을 맞춘다. 스토리와 캐릭터는 커진 덩치만큼이나 짜임새 있어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왜 3부작의 완결편임을 알게 한다. 전편인 2008년 '다크나이트'는 한국에서 408만명(영진위 공식집계)의 관객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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