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앞둔 '추적자', 맞수가 없다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2.07.17 07: 59

SBS 월화극 '추적자 THE CHASER'(이하 추적자)는 역시 웰메이드 드라마였다. 걸출한 스타 없이도 중년 배우들의 맛깔나는 연기력과 탄탄한 스토리라인, 허를 찌르는 대본으로 다시 한번 시청률 20%를 넘겼다.
17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추적자' 15회분의 시청률은 전국기준 20.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회보다 0.3%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상대작들보다는 3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력 대권 주자 강동윤(김상중 분)의 비리와 거짓말이 동영상을 통해 온 천하에 알려지면서 대통령 당선을 눈앞에 앞두고 몰락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백홍석(손현주 분) 일당이 설치해둔 몰래카메라에 자신이 백홍석의 딸 수정을 죽인 사실과 이를 돈으로 무마하려는 동윤의 모습이 담긴 것. 홍석 일당은 이를 언론을 통해 공개했고, 결국 국민은 투표장으로 향해 동윤을 낙선시켰다.

이후 동윤은 살인 교사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고, 동윤의 보좌관 신혜라(장신영 분), 윤창민(최준용 분), 배상무(오타니 료헤이 분) 등도 함께 체포됐다. 그런가 하면 살인 및 도주 혐의를 받고 있던 홍석도 자수, 재판에서 자신의 무죄를 위해 힘쓰는 최정우(류승수 분) 변호사를 뒤로 한 채 모든 죄를 인정하는 반전을 이뤄냈다.
현재 '추적자'는 스토리가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등장인물간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추적자'는 오늘(17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호평에 힘입어 앞서 1회분 연장을 결정했으나, 최근 이를 철회하고 다시 16회를 마지막 회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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