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배연정이 지난 2006년 사업 실패 후 손해 본 현금만 40억원에 달한다고 충격 고백했다.
배연정은 최근 진행된 SBS '좋은아침' 촬영에서 인터뷰를 통해 "건강 악화, 남편의 사업 실패 등 숱한 위기를 겪으며 2006년 부푼 꿈을 안고 사업을 위해 미국진출을 시도했지만 서브 프라임모기지 사태로 6개월 만에 사업에 실패했다"며 "현금만 40억 손해, 이후 10억여 원의 손해를 더해 현재는 '밑바닥에서부터 다시 일어선다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고백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빚을 갚으며 살아가고 있다"며 "그뿐만 아니라 돈 문제로 서로 예민해져 1년 전까지만 남편과 하루에도 몇 번씩 이혼 위기를 겪었지만, 절대로 별거한 적은 없으며 싸워도 한 방에서 같이 잤다"며 당시 불거졌던 별거설에 대해 해명했다.

배연정은 사업 실패 후 우울증으로 한 달 동안 방 안에서 나오지 못하고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었다. 이후 남편의 권유로 승마를 시작하게 됐다.
그는 "빚더미에 싸인 상황에서 (승마를 하는 것이) 철없는 소리라 나무랐지만 결국 억지로 끌려나갔고 말의 눈을 보는 순간 평온함을 느꼈다"며 "그리고 말에 올라타는 순간 허벅지에 닿은 체온이 너무 따뜻했다. 그 순간 오갈 데 없이 벼랑 끝에 서 있는 나를 안아주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배연정은 "이후 승마를 통해 우울증을 극복하고 몸매까지 탄탄해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봤다"며 "말은 나의 생명의 은인이자 의사 선생님"이라며 만족해했다.
한편 '좋은아침-배연정 편'은 오는 19일 오전 9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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