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보증수표' 그녀들이 돌아왔다.
영화 '도둑들'(25일 개봉)에서 전설의 금고털이범 팹시로 돌아온 김혜수, 그리고 또 한 번의 모성애를 선보일 영화 '이웃사람'의 김윤진이 그 주인공.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국과 중국 10인의 도둑이 화려한 작전을 펼치는 내용을 다룬 '도둑들'에서 김혜수는 손만 대면 모든지 따버리는 전설의 금고털이범 팹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섹시하면서도 어딘가 슬퍼보이는 팹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김혜수는 2년 만의 복귀작인 이번 작품으로 6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 '타짜'의 흥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도둑들'이 '타짜'를 통해 한 번 호흡을 맞췄던 최동훈 감독과의 작업이기에 더욱 '도둑들'에 기대가 크다.
오는 8월 개봉하는 '이웃사람'의 김윤진 역시 오랜만에 스크린 나들이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그동안의 작품들을 통해 보여왔던 모성애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성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
'이웃사람'은 같은 맨션에 살고 있는 연쇄살인마와 살해당한 소녀, 그리고 그를 의심하는 이웃사람들간에 일어나는 사건을 다룬 작품.
영화 '세븐 데이즈', '하모니', '심장이 뛴다' 등으로 다양한 모성 연기를 선보인 김윤진은 이번 영화를 통해 연쇄살인범에게 살해당한 딸을 둔 여선의 새엄마 경희 역할로 분해 딸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고 있지만 표현하는 방법이 서툴러 애정을 표현하지 못한 점을 후회하고 죽은 딸이 계속 집을 찾아오는 기이한 사건에 공포에 떨지만 결국 강한 모성애로 범인에 맞서는 인물을 열연할 예정이다.
이처럼 오랜만에 스크린을 찾은 두 여배우가 상반기 여배우 열풍에 이어 하반기 '여풍(女風)'을 주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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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들' 스틸, '이웃사람'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