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토토]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 141회 디 오픈 챔피언십이 7월 19일부터 나흘간 영국 로열리덤&세인트앤즈 골프장에서 열린다. 타이거우즈(37•미국)와 로리 맥길로이(23•북아일랜드) 등 세계 정상급 골퍼들이 대거 출전하는 이 대회는 거센 바닷바람과 험난한 지형으로 인해 우승자를 쉽게 예측하기 힘든 것으로 유명하다. 때문에 오는 19일에 발매 마감되는 디 오픈 대상 골프토토 스페셜 36회차, 승무패 15회차에 참여하는 스포츠토토팬들은 베팅시 코스의 지형과 기후가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
▲첫 번째 변수, 거센 바닷바람과 비
인간의 손길을 최소화해 바닷가에 꾸민 링코스로 구성된 로열리덤&세인트앤즈 골프장은 잉글랜드 북서부의 거센 바닷바람이 불어 닥치는 곳으로 유명하다. 드라이버로 티샷한 볼이 공중에서 꺾여 수직낙하할 정도로 바닷바람이 세차게 휘몰아친다. 심한 맞바람에 대부분의 홀에서 레귤러온에 실패해 홀마다 악전고투가 이어진다.

원래 바람은 골프에 있어 어마어마한 차이를 만들어 낸다. 게다가 바닷바람은 불어오는 방향도 일정하지 않다. 바람이 측면에서 불기라도 하면 조준 위치가 크게 달라져 그린을 직접 공략하기 힘들어진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여기에 비까지 온다면 골퍼들에겐 최악의 환경이 조성된다. 세계정상권 골퍼라 할지라도 지형과 기후 등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변화무쌍한 바닷바람과 비를 상대로는 어떤 선수도 우승을 장담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공포의 코스'와 싸워 이겨라
로열리덤&세인트앤즈 골프장은 길이가 짧고(7115야드) 코스가 설계된 지 너무 오래돼 최첨단 장비들로 무장한 골퍼들에게는 저항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2001년 브리티시오픈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자신의 메이저대회 출전 사상 최악의 성적인 공동 25위에 그친 장소라는 점에서 결코 만만히 볼 코스가 아니다.
이 골프장은 다른 메이저대회 개최지와 같은 18홀 코스로 이뤄졌다. 그러나 1번홀부터 마지막 18번홀까지 그 누구도 언더파를 장담할 수 없는 험난한 코스가 골퍼들을 기다리고 있다. 앞쪽이 가파른 장벽으로 막혀 있는 벙커들이 200여개나 널려 있고, 러프는 올드코스를 제외하고는 깊고 거친 잔디가 광범위하게 펼쳐진다.
가늘고 긴 쐐기처럼 뻗어나가는 페어웨이로 시작되는 전반부가 후반부보다 다소 쉽다. 파3홀 3개가 전반 9홀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반의 유일한 파3홀인 12번 홀은 바람이 부는 날에는 공포의 코스로 돌변하기 때문에 방심하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이어 13번 홀부터는 파4홀 6개가 기다리고 있다. 크기와 방향이 다양한 이들 6개 홀은 골퍼들에게 지옥의 코스라고 불릴 만큼 혹독하다.
정확한 스윙과 퍼팅 등 객관적인 실력 외에도 바람과 비, 까다로운 코스 등 무수한 변수들이 기다리고 있는 디 오픈에 이번에도 세계 유수의 골퍼들이 참가해 기량을 뽐낸다. 다양한 변수들을 고려해 신중히 분석한다면 의외의 결과를 통해 적중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