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펠로, 러시아 대표팀 부임…'2년 계약·연봉 140억 원'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7.17 11: 05

'우승 청부사' 파비오 카펠로(66) 감독이 러시아 대표팀의 신임 사령탑에 앉게 됐다. 이로써 카펠로 감독은 지난 2월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난 지 5개월 만에 감독직에 복귀하게 됐다.
러시아 축구협회(RFU)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밤 공식 기자회견에서 해리 레드냅, 라파엘 베니테스, 마르첼로 리피, 펩 과르디올라 등의 후보 가운데 카펠로 감독을 러시아의 새 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언론은 카펠로의 계약 조건을 2년 계약에 연봉 1000만 유로(약 140억 원)로 예측하고 있다.
그동안 러시아 대표팀을 이끌었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유로2012를 끝으로 사임하면서 러시아는 대표팀을 맡을 새로운 감독을 물색중이었다. 존 테리의 인종차별 발언과 관련해 테리를 옹호하다가 잉글랜드 감독직을 사임한 카펠로 감독은 러시아가 가장 관심을 가졌던 후보였다.

러시아 축구협회 부회장은 "카펠로 감독을 새로운 러시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기로 했다. 카펠로 감독은 조만간 러시아에 와서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계약서에 사인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카펠로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러시아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을 전망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러시아 대표팀이 카펠로 감독의 지휘 아래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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