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 vs 정명훈, 스타리그 최후의 테란 진검승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7.17 11: 25

한 장 남은 스타리그 결승전 티켓을 놓고 최고의 테란 이영호(20, KT)와 정명훈(21, SK텔레콤)이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17일 저녁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티빙 스타리그 2012' 4강전서 KeSPA 랭킹 1위 이영호와 2위 정명훈이 한 장 남은 '티빙 스타리그 2012'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이영호는 2010년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2'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스타리그 통산 3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번 4강전에서 정명훈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다면 스타리그 13년 역사상 전무한 4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이영호는 현존 스타크래프트1 랭킹 1위이기 때문에 마지막 스타크래프트1 개인리그 우승에 더욱 욕심이 가는 상황. 특히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대결에서 10연승을 기록 중인 이영호가 5전제로 진행하는 이번 4강 전도 자신감 있게 제 실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이영호의 상대인 정명훈도 만만치 않다. 정명훈은 지난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로 이번 대회 16강에서 3전 전승, 8강에서 3대 0으로 승리하며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4강 대결에서 이영호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다면 3연속 스타리그 결승 진출이라는 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스타리그 3연속 결승 진출은 2001년 임요환, 2010년 이영호 만 가지고 있는 대기록이다. 특히 최근 열린 프로리그 결승전에서 이영호를 꺾고 팀에게 짜릿한 우승컵을 안긴 좋은 기억도 가지고 있다.
e스포츠 업계 전문가들은 여느 때와 달리 두 선수의 승부결과는 쉽사리 예측이 불가능하다며, 다만 두 선수가 최고의 명승부를 보여줄 것은 확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연 어느 선수가 4강전에서 승리하며 스타크래프트1으로 진행하는 마지막 스타리그 결승전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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