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 2개' 추신수, 결승득점에 1타점…10호 도루까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7.17 11: 52

'추추 트레인' 추신수(30,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즌 11호 홈런이 번복되는 혼란을 겪었지만 멀티히트에 도루까지 추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정규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우익수 겸 톱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 1도루 1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9푼4리에서 2할9푼7리까지 올라 3할 타율을 바라보게 됐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아쉽게 홈런을 놓쳤다. 풀카운트에서 상대 선발 알렉스 콥의 6구째 체인지업을 통타, 중간 담장을 맞혔다. 지난 9일 탬파베이전의 시즌 10호 홈런에 이은 11호 홈런이 되나 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홈런 판정이 번복, 인정 2루타가 됐다. 시즌 28번째 2루타.
계속된 공격에서 추신수는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1루수 땅볼 때 3루까지 출루했고 곧바로 제이슨 킵니스의 2루타로 홈을 밟아 선취득점을 올렸다. 
달궈진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3회 자니 데이몬의 2루타 뒤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바로 2루타(시즌 29번째)를 쳐 타점을 올렸다. 1볼에서 콥의 2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좌측 담장까지 굴러가는 타구로 연결한 것이다. 2-0으로 달아나는 시즌 35번째 타점. 이어 바로 3루 도루를 성공시켜 시즌 10호 도루를 기록했다.
3-0으로 리드한 4회에는 1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J.P. 하웰을 상대했다. 하지만 초구를 공략했다가 유격수 플라이로 돌아섰다.
3-1로 리드한 6회 2사 1루에서 타석에 섰다. 상대 투수 견제 실책으로 2사 2루가 된 상황. 추신수는 볼넷을 골라내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다음타자 카브레라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추신수는 3-2로 앞선 9회 무사 1루에서는 상대 마무리 페르난도 로드니를 상대했으나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이날 3-2로 1점차 승리를 거두며 연패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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