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중단' MBC,'김재철 사장 퇴진 운동 이어갑니다'
OSEN 백승철 기자
발행 2012.07.17 14: 36

[OSEN = 백승철 기자]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사옥에서 열린 MBC 노조 총회 후 정영화 노조위원장이 기자간담회 시간을 갖고 있다.
MBC 노조 정영하 위원장은 “총회 결과 18일 오전 9시부로 업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김재철 사장의 퇴진 운동을 다른 방식으로 이어간다는 것으로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가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11시부터 1시까지 회의 시간을 잡아놨는데 활발한 의견 개진으로 인해 1시간 정도 더 하게 됐다”면서 “생산적인 이야기가 오고갔다”고 밝혔다.

또 정 위원장은 “8월부터 새 방문진 이사가 임기를 시작하면 우리의 170일간의 파업을 평가하고 김 사장의 횡령, 배임 혐의 등에 대해 경영 평가를 해서 김 사장의 해임안을 통과시킬 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김재철 사장이 조만간 퇴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정 위원장은 "170일간 파업을 하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다했다고 판단했다"면서 "회사에 복귀한 후 MBC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노조는 지난 1월 30일부터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17일 기준 170일째 파업을 벌여왔다. /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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