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진' 김재중, 진화하는 배우를 보는 건 즐겁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2.07.17 14: 47

시청자들이 김재중에 빠져들고 있다.
MBC 주말극 ‘닥터 진’에서 김경탁으로 열연중인 김재중이 마성의 캐릭터를 완성하며 그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은 것.
극 중 서자로 태어난 김경탁은 아버지임에도 아버지라 부를 수 없는 좌상대감 김병희(김응수 분)에게 아들로서 인정받고 싶은 마음과 안동 김씨 가문을 지키고자 하는 신념을 가진 캐릭터.

그러나 경탁 스스로가 “하늘은 예전부터 내 편이 아니었다”라 말할 만큼 매 회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휩싸인다. 혼인을 거절 당하고 오랜 벗이 무명계의 두목임을 알게 되고 나서 김경탁은 계략을 꾸미거나 벗을 숨겨주는 것이 아닌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자 노력한다. 또한 조대비 독살 사건과 양인 금괴 거래 사건 등은 직접 나서 수사해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내는 데 일조를 한다.
이렇듯 경탁이 입체적인 캐릭터로 진화하자 시청자들은 회를 거듭할수록 김경탁이라는 캐릭터에 몰입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청자들은 “지난 회 피투성이로 비소를 짓는 연기에 감탄 했다”, “김경탁을 보면 무협지 주인공이 생각난다”, “매 신마다 감정소모가 커 보이는데 대단하네요”등 김재중의 연기에 열띤 반응을 보였다.
드라마 관계자는 “김경탁은 등장인물과 대립하거나 사건을 수용하는 단편적인 캐릭터가 아니다”라며 “지독한 시련에 놓였지만, 신념을 지키는 강직한 캐릭터로 김재중의 놀라운 감정연기가 더해져 회를 거듭할수록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앞으로도 이 입체적인 캐릭터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김재중은 개인 트위터를 통해 “한 회마다 많은 것을 배워가고 도전하는 일들이 무섭기도 하지만 설렌다”며 “남은 촬영도 힘내서 다시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싶다. 앞으로 점점 흥미로워질 닥터진 화이팅”이라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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