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극 '추적자 THE CHASER'(이하 추적자)의 이정길이 대통령 당선인으로 카메오 출연해 눈길을 끈다.
지난 16일 방송된 '추적자' 15회 방송분에서 대통령 당선에 한 발짝 다가섰던 강동윤(김상중 분)은 백홍석(손현주 분)이 설치한 몰래카메라를 통해 백수정의 의문사를 무마한 사실과 이를 무마하려했던 모습이 전광판에 고스란히 공개됐다. 이에 분노한 국민은 대거 조동수 후보에 투표했고, 결국 강동윤은 대통령에서 낙마하고 마는 장면이 그려졌다.
알고 보니 이정길은 '프라하의 연인'(2005)에서는 딸인 전도연에게는 한없이 부드러운 아버지이면서 강한 정책 기조를 지닌 대통령 역할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꽃보다 남자'(2009)에서는 대통령 퇴임 후 소외계층에게 의료봉사하는 인자하고도 수수한 모습도 선보인 바 있다.

이어 '아이리스'(2009)와 '아테나 : 전쟁의 여신'(2010)에서 그는 북한문제와 핵 문제에 대해 깊이 고뇌하는 대통령을 연기해오면서 대통령 전문배우라는 닉네임을 얻어왔는데, 이번 '추적자'에서는 대통령 당선인 자격으로 화면 속에 카메오로 등장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이정길 님 깨알 같은 등장에 깜짝 놀랐다","역시 이정길 선생님은 대통령 전문배우!", "'추적자'가 '아리리스' 전 상황이 되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5월 28일 첫 방송된 '추적자'는 시청률 9.3%(AGB닐슨, 전국기준)로 시작해 회를 거듭할수록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 내며 최근 20%를 넘겨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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