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기태 감독이 부진 탈출을 위한 총력전을 선언했다.
김 감독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 시즌 10차전에 앞서 “앞으로 30경기에서 올 시즌이 판가름 난다. 지금부터 후반기까지 총력전을 펼칠 생각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감독은 이날 SK와의 3연전 첫 경기부터 에이스 벤자민 주키치를 불펜 대기시키는 강수를 둔다고 발표했다. 김 감독은 “일단 이번 3연전 선발투수로 김광삼, 리즈, 주키치가 나온다. 하지만 비예보가 있는 만큼 전력투구에 임할 것이다”면서 “오늘 경기에서 주키치가 경기 중 불펜에서 몸을 풀게 할 것이다. 상황에 따라선 등판시킬 생각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팀의 4번 타자로 자리 잡은 정성훈에 대해선 “일단 올스타브레이크까지는 합류하지 못한다. 후반기부터 합류할 예정”이라며 “후반기 반전카드가 있다면 임찬규다. 임찬규가 2군에서 좋다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후반기에 기대해 보려고 한다”고 후반기 정성훈과 임찬규의 복귀로 팀이 다시 힘을 받기를 기대했다.
김 감독은 전반기를 돌아보며 “6월 중순까지 잘해줘서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팀이 한 번에 무너진 것은 감독책임이다”며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시즌 초에 했던 것처럼 이제는 팀이 색깔을 보여줘야한다. 선수들이 마지막 힘을 내야한다. 선수들이 잘해줄 거라고 믿고 있다”고 선수단에 대한 신뢰를 거듭 강조했다.
LG는 최근 15경기에서 2승 13패를 기록, 6월 중순부터 급격히 팀이 내려앉았다. 현재 LG는 7연패와 함께 홈12연패에 빠져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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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