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탄탄' 손흥민, "피스컵서 우승하고 싶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7.17 20: 36

"피스컵서 우승하고 싶다".
17일 새벽 토르슈텐 핑크 감독 등 함부르크SV의 동료들과 함께 한국에 입국한 손흥민(20)은 휴식을 취한 뒤 오후 수원 월드컵경기장 보조 경기장에서 훈련을 가졌다. 약 1시간 30분 가량 이어진 훈련서 손흥민은 동료들과 함께 즐거운 얼굴로 피스컵을 위한 준비를 펼쳤다.
함부르크의 유니폼을 입고 이번 대회에 임하게 된 손흥민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림픽 대표팀과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국내팬들에게 그라운드서 뛰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독일 분데스리가의 동료들과 함께 하기는 처음인 것.

훈련을 마친 손흥민은 "우리팀 모두는 한국에 대해 기대감을 가지고 왔다. 음식과 관광은 어떤지에 대해 굉장히 기대가 크다"면서 "그러나 한국의 습한 여름 날씨에는 아직 완벽하게 적응을 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함부르크에서 손흥민의 위치는 굳건해 지고 있는 상황. 2012~2013시즌을 준비하는 함부르크는 한국에 오기 전 오스트리아에서 전지훈련을 가졌다. 두 차례 연습경기를 치러 1승1무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2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만 소화했다. 몸 상태가 좋고 핑크 감독의 구상에 손흥민의 입지가 꽤 넓다는 방증이다. 더욱이 함부르크는 믈라덴 페트리치와 파울로 게레로가 올 여름 떠나면서 손흥민의 앞을 가로막던 벽들이 사라졌다.
손흥민은 이에 대해 “현재 몸 상태가 매우 좋다. 지난 시즌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지만 난 아직 어리다. 경험도 더 쌓아야 한다. 이를 두고 감독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눠 좋은 시간을 보냈다”라며 새 시즌 준비 과정이 차근차근 잘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또 그는 "팀과 내가 잘 어울려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함부르크가 어떤 팀인지 알리고 싶다. 우승하고 싶은 마음뿐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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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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