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와 '테러리스트' 스타크래프트1을 대표하는 테란들의 스타리그 최후의 테란전은 역시 남달랐다. 4강전이었지만 결승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e스포츠 팬들이 몰리면서 최강 테란들의 대결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17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리는 '티빙 스타리그 2012' 4강 이영호(20, KT)와 정명훈(21, SK텔레콤)의 경기에 1500명이 넘는 e스포츠 팬들이 몰렸다.
이 관중 수는 지난 2007년 e스포츠 상설경기장이 만들어진 이후 최대 관중의 숫자. 저녁 8시 기준으로 남아있는 관중의 숫자는 800여명으로 용산 경기장이 최대 300명을 수용한다는 것을 고려할 때 e스포츠 열기가 그대로 반영됐다.

팬들이 몰리자 온게임넷 측도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고자 좌석제에서 플로어 관람으로 변경하면서 150명의 팬들을 더 경기장 내에 수용했다.
온게임넷 관계자는 "팬들을 돌려보내야 되는 상황이라 너무 죄송하지만 안전 문제로 어쩔 수 없다. 많은 관심에 감사드린다"라고 현장을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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