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좌완에이스 벤자민 주키치가 연패를 끊기 위해 구원등판, 2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1점차 리드를 지켰다.
주키치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 시즌 10차전에서 6회초부터 마운드에 올라 34개의 공을 던지며 1볼넷 3탈삼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 첫 구원 등판이지만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주키치는 첫 타자 김재현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최정과 이호준도 몸쪽 컷패스트볼을 적극적으로 구사하며 각각 2루 플라이와 3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두 번째 이닝에서도 무실점 투구는 이어졌다. 주키치는 박정권을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김강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에 놓였지만 조인성을 몸쪽 커터로 스탠딩삼진, 대타 안치용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후 주키치는 유원상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이로써 주키치는 지난 13일 잠실 넥센전에서 2⅔이닝 5실점의 최악투구를 만회, 팀의 7연패 탈출에 발판을 마련했다. 주키치는 지난해에도 7월 7일 대전 한화전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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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