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총력전’ LG, SK 꺾고 7연패·홈12연패 탈출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7.17 21: 22

LG 트윈스가 벤자민 주키치를 불펜에서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친 끝에 7연패·홈12연패를 끊었다.
LG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 시즌 10차전에서 3-1로 승리, 6월 13일 잠실 SK전 이후 34일 만에 홈에서 승리했다.
LG는 김태완이 4회말 팀에 승리를 가져오는 2타점 결승타를 날렸고 이대형·김태완이 호수비로 선발투수 김광삼의 뒤를 든든하게 지켰다. 이어 LG는 주키치가 올 시즌 처음으로 구원등판해 6회와 7회를 막고 유원상·봉중근 필승조가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33승(41패 2무)을 거두고 SK전 상대전적 7승 3패를 기록했다. 반면 SK는 37패(38승 1무)째를 당해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선취점은 SK가 뽑았다. 양 팀의 선발투수가 3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벌인 가운데 SK는 4회초 최정의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로 선취점 찬스를 잡았다. 찬스에서 SK는 이호준이 LG 선발투수 김광삼의 높은 직구에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날려 1-0을 만들었다.
 
LG도 곧바로 반격했다. LG는 4회말 이병규(9번)의 좌전안타와 박용택의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로 순식간에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역전 주자까지 득점권에 놓은 LG는 김태완이 SK 선발 부시의 가운데 직구에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때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LG는 선발투수 김광삼이 5회까지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은 가운데 6회에 1선발 에이스 주키치를 마운드에 올리는 초강수를 뒀다. 주키치는 2이닝 동안 단 하나의 볼넷만 기록하며 3탈삼진으로 지난 선발 등판의 부진을 씻었고 LG는 8회부터 필승조 유원상·봉중근을 가동했다.
유원상은 8회초 2사후 김재현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최정을 유격수 땅볼아웃시켜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LG는 8회말 대타 최동수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리고 김태완의 2루 땅볼에 최동수의 대주자 김일경이 3루를 밟았다. LG는 오지환이 고의4구로 출루해 1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김태군이 허를 찌르는 스퀴즈 번트에 성공, 3-1로 앞서가 승기를 잡았다.
LG는 마지막 9회초 2점차 리드에서 봉중근을 올려 경기를 마무리. 봉중근은 14세이브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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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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