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중간 투수들이 잘 던져줬는데 오늘 좀 힘들어 한 것 같다".
거인군단의 허리를 든든하게 지키던 '믿을맨'들이 줄줄이 무너지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롯데는 17일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2로 앞서가던 7회 1사 후 불펜 투수들이 대거 4실점하며 3-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특히 김성배-이명우 등 그동안 롯데 마운드를 굳건하게 지켜오던 불펜 투수들의 난조가 아쉬웠다.

김성배는 아웃카운트를 단 하나만 잡으면서 1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명우는 단 하나의 아웃도 못 잡으면서 2피안타 2실점으로 무너졌다.
경기가 끝난 뒤 롯데 양승호(52) 감독은 "그동안 중간 투수들이 잘 던져줬는데 우천으로 인해 감각이 떨어진 것 같아 오늘 좀 힘들어 한 것 같다. 내일 경기 준비 잘 하겠다"고 밝혔다.
18일 경기 선발로 넥센은 좌완 밴 헤켄을, 롯데는 좌완 쉐인 유먼을 각각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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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백승철 기자,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