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박' 박지성(31)이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치른 첫 경기서 주장 완장을 찼다.
박지성은 17일(한국시간) 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리카스 스타디움서 열린 QPR 아시아투어 2012 1차전인 사바주 올스타와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지성은 QPR의 주장 완장을 차고 당당히 경기장에 들어섰다. 이날 리카스 스타디움에는 QPR 선수들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로 가득했다. 3만 석의 경기장은 빈 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였다.

말레이시아팬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박지성'을 외쳤고 군데군데에는 박지성의 이름이 새겨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거나 얼굴에 태극기를 페인팅한 사람들도 있었다.
3만 여 명의 관중들은 경기 시작 전 QPR 선수들의 이름이 호명되자 첫 번째로 불린 박지성의 이름에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다. 데뷔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캡틴 박' 박지성의 모습을 직접 보게 된 말레이시아팬들은 박지성이 치르는 QPR에서의 첫 경기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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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말레이시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