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였던 가수 박기영이 임신을 한 후 고기를 먹고 있다고 고백했다.
박기영은 17일 방송된 SBS 토크쇼 ‘강심장’에서 크리스마스 전후로 아기가 태어난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고기를 입에 댔다고 털어놨다.
그는 “신념 때문에 오랫동안 고기를 안 먹었다”면서 “완전히 채식을 한 것은 1년은 됐다. 패스코 베지테리언이라고 달걀, 해산물, 멸치는 먹는다. 그게 자부심이었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이어갔다.

이날 박기영은 “4월 27일 임신을 한 것을 알았는데 29일부터 거짓말처럼 입덧을 했다. 술 많이 먹은 다음날 숙취 상태로 배를 타고 있는 기분이었다. 두부. 버섯, 계란을 다 토했다”고 힘든 입덧을 했음을 회상했다.
그는 “클래식 공연 쫑파티를 삼겹살집에서 했다”면서 “고기가 지글지글 타는데 먹게 되더라. 한 점을 먹었는데 세상에 이런 맛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앞에 있던 삼겹살 모두 사라졌다. 옆테이블 것까지 먹었다”고 임신 후 변한 입맛을 고백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73대 토크 국가대표 선발전 2탄에는 이청아, 남경주, 전수경, 솔비, 박기영, 슈퍼주니어 규현·신동, 에프엑스 빅토리아, 애프터스쿨 정아·리지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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