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저녁(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리카스 스타디움서 열린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와 사바주 올스타의 '퀸스 파크 레인저스 아시아 투어 2012' 첫 경기에서 전반전을 마치고 안톤 퍼디난드가 박지성 주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퀸스파크 레인저스(QPR)가 아시아투어 첫 경기이자 '캡틴 박' 박지성(31)의 데뷔전을 대승으로 장식했다.
QPR은 17일(한국시간) 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리카스 스타디움서 열린 퀸스파크 레인저스(QPR) 아시아투어 2012 1차전 사바주 올스타와 경기서 후반에만 4골을 몰아치는 공격력을 선보이며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QPR은 친선 경기라는 점을 고려해 전후반 더블 스쿼드로 경기를 치렀다. QPR에서 첫 경기를 프리시즌투어로 치르게 된 박지성은 주장 완장을 차고 맨 처음에 입장해 현지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한 몸에 받았다.
박지성은 브라이언 머피, 마이클 해리먼, 안톤 퍼디난드, 클린트 힐, 막스 에머, 숀 라이트 필립스, 삼바 디아키테, 마이클 다우티, 바비 자모라, 앤드루 존슨과 함께 전반전 45분을 소화했다.
박지성은 중원에서 디아키테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경기를 조율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선 박지성은 초반 몸이 무거워보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전매특허인 수비는 물론 상대의 공을 빼앗아 공격으로 전개하는 과정도 훌륭했다.
아시아투어 첫 경기를 5-0 대승으로 장식한 QPR은 오는 2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샤 알람 경기장에서 켈란탄 올스타와 2번째 경기를 치른다. /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