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주장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신호가 됐다고 생각한다".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은 지난 17일(한국시간) 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리카스 스타디움서 열린 퀸스파크 레인저스(QPR) 아시아투어 2012 1차전 사바주 올스타와 경기서 후반에만 4골을 몰아치는 공격력을 선보이며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서 박지성은 QPR에서 첫 경기임에도 주장 완장을 찼다. 박지성은 선발로 나선 45분 동안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며 승리의 초석을 다졌다.

하지만 임시 주장이었다. 현재 QPR의 주장은 공석이다. 휴즈 감독은 아시아 투어가 끝난 뒤 주장직을 맡을 선수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휴즈 감독은 "박지성이 주장 역할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주장직을 맡겨 보았다"며 "(오늘의 주장 완장은) 박지성이 주장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신호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누구를 주장으로 선임할지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하지만 박지성이 오늘 밤 주장을 맡았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박지성의 주장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한편 후반전 선수 전원을 교체한 점에 대해서는 "전반과 후반을 모두 다른 선수로 기용해 보았다. 특히 후반에는 젊은 선수들 위주로 구성해봤다. 그들이 경험을 쌓아 조금씩 강해지길 바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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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