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에 이어 류현진도 넘을 수 있을까.
1위 삼성이 괴물 사냥에 나선다. 삼성은 18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류현진을 상대한다. 아직 3승에 그치고 있지만,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 투수라는 점에서 류현진은 늘 상대하기 부담스런 존재임에 틀림없다.
류현진은 올해 14경기에서 3승4패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하고 있다. 14경기 중 10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했고 그 중 9경기를 7이닝 이상 2자책점 이하로 막으며 괴물다운 위력을 뽐냈다. 93이닝 동안 삼진 117개를 잡을 만큼 위력적인 구위 자랑한다.

6월에는 등 부상으로 2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7.88을 기록하는데 그친 류현진은 그러나 부상에서 확실히 회복된 후 맞이한 7월 2경기에서는 1승1패 평균자책점 1.20으로 안정감을 되찾았다. 특히 지난 8일 대전 SK전에서 8이닝 2피안타 3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6전7기 끝에 3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올해 삼성을 상대로는 1경기에 나왔는데 호투하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기억이 있다. 지난 5월31일 대전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 2볼넷 1사구 13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당시 최형우에게 올 시즌 1호 홈런의 제물이 됐다.
1위삼성은 2경기 연속 윤석민을 무너뜨릴 만큼 에이스에도 자신있다. 특히 지난 15일 대구 KIA전에서 윤석민을 1⅓이닝 5안타 1볼넷 4실점으로 조기강판시켰다. 지난 5월17일 대구 경기에서 3이닝 7안타 2볼넷 1사구 6실점으로 무너뜨린데 이어 2경기 연속 윤석민에게 패전의 아픔을 안길 정도로 타선의 힘이 더 강해졌다.
삼성의 카드도 세다. 올해 가장 먼저 10승고지에 선착한 에이스 장원삼이 선발등판한다. 올해 15경기에서 10승3패1홀드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 중이다. 올해 한화전 3경기에서 15이닝을 던지며 실점을 주지 않으며 3승 평균자책점 제로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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