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자' 손현주 연기대상 줘라!..시청자들 난리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7.18 09: 27

SBS 월화드라마 '추적자' 속 백홍석(손현주 분)이 결국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 살인, 도주, 법정 모욕죄 등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이 떨어졌다. 딸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밝히는 데 성공했고, 하늘나라에 간 딸의 명예를 되찾아줬지만 냉정한 법의 심판은 결국 피할 수 없었다.
지난 2개월간 안방극장을 눈물과 감동으로 전율케 한 드라마 '추적자'가 지난 17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심정적으로 간절하게 백홍석의 편을 들었던 시청자들은 혹시라도 그에게 기적 같은 선처가 내리길 기도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어마어마한 진실과는 별개로 백홍석 역시 법 앞에서는 범죄자일 뿐이었다.
그렇지만 '추적자'는 검은 진실을 모두 파헤쳐내고 강동윤(김상준 분) 서지수(김성령 분) 신혜라(장신영 분) 서회장(박근형 분) 등에게 고루 벌을 내리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후련하게 했다. 결국 통쾌한 결말과 함께 끝까지 '웰메이드'로써 시청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또한 손현주 김상중 박근형 김성령 등 주연 배우들부터 조연들에 이르기까지 누구 하나 빠짐없이 시청자들을 배신하지 않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가슴을 적셨다. 

이제 남은 건 손현주에게 올해의 연기대상을 돌리는 일이다. 만일 손현주에게 연기대상이 돌아가지 않는다면 이것이야 말로 시청자들에 대한 배신이 될 지경이다. 드라마 홈페이지와 각종 SNS 등에는 손현주의 연기대상을 바라는 시청자들의 요청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아직 하반기 드라마 라인업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벌써부터 대상감을 논하는 일이 섣부를 수도 있다. 그러나 손현주의 '추적자'는 자체최고시청률 22.6%, 평균시청률 13.7%를 기록, 올 들어 SBS에서 방송된 평일 드라마 중 지난 1월 방송된 '샐러리맨 초한지'(평균시청률 14.9%)에 이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통상적으로 연기 대상 후보자(작) 선정에 시청률 성적이 반영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추적자'는 일단 강력한 후보다.(AGB닐슨,전국기준)  
또한 배우 손현주의 신들린 연기력은 그가 막강한 대상 후보란 사실에 이견을 허락하지 않는다. 손현주는 끔찍이 아끼던 딸과 아내를 잃고 진실을 추적해가는 형사 백홍석 역을 맡아 대권을 향한 야망을 위해 자신의 아내가 저지른 교통사고 피해자(백홍석의 딸)의 죽음을 사주한 강동윤 역의 김상중과 팽팽한 연기 대결을 펼쳤다. 많이 뛰었고 많이 울었고 크게 절규하며 화면을 압도한 손현주에게 시청자들의 찬사는 끊이지 않는다.
연기인지 실제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 숱한 명장면과 명대사들을 선사하며 '추적자' 인기에 날개를 단 장본인이 바로 손현주란 평. 물론 김상중, 박근형 등도 명불허전 연기력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렸지만 소시민으로서 가장 일반적인 대중, 시청자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어내고 기본적인 스토리의 중추를 형성한 그에게 시청자들은 열광하고 있다.
과연 뚝심 하나로 연기력의 절정을 보여준,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은 '추적자'의 히어로 손현주가 값진 연기 대상을 손에 넣게 될지 벌써부터 연말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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