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슨의 엔터~뷰 (Enter-View)] 수많은 록 음악 마니아들이 7월 말부터 연이어 개최될 “대형 록 페스티벌”을 설렘 속에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댄스•힙합•일렉트로니카’ 음악인들이 주로 참여하는 “아티스트 콘서트”와 “페스티벌”도 서울을 비롯 전국 주요 공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2012년 대한민국의 여름’ 공연시장은 산해진미로 차려진 ‘진수성찬 음악 파티’로 이미 뜨거워 졌다.
- 가장 뜨거운 싸이•다이나믹듀오의 ‘댄스•힙합’ 콘서트 -
싸이의 여섯 번째 정규 음반 “싸이 6甲 PART .1”은 발매되자마자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쓸고 있는데, 특히 타이틀 곡 ‘강남 스타일’의 반응은 예상보다 훨씬 강렬한 반응을 얻고 있어 ‘불패신화 싸이’의 인기를 반영하고 있다. ‘가수 싸이’하면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라이브 콘서트’가 2012년 여름 시즌에도 "싸이의 썸머 스탠드 훨씬 THE 흠뻑쇼"란 타이틀로 8월 11일(토) 잠실올림픽 보조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가장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며 올 여름 ‘가장 HOT한 댄스•힙합 아티스트 공연’으로 손꼽히고 있다.

펑키하면서도 그루브한 힙합 사운드를 선보여 온 힙합 듀오 다이나믹듀오(Dynamic Duo)는 후배 랩퍼 싸이먼 디와 함께 호텔 야외 수영장에서 개최될 “2012 POOLSIDE PARTY” 콘서트를 7월 21~22일에 걸쳐 준비했는데, ‘만 19세 이상’이 관람할 수 있는 성인용 공연으로 여름 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싸이와 다이나믹 듀오, 과연 어떤 팀이 ‘2012년 여름 댄스 파티’의 승자가 될지는 공연을 찾을 관객의 호응과 열기에 달려있는 듯 하다.
- 서울의 밤을 수놓을 “합동 공연” 및 “페스티벌” –
한국의 공연 시장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하면서 ‘세계 최고의 일렉트로니카 뮤직 페스티벌’라 할 수 있는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2012 (Ultra Music Festival-이하 ‘U.M.F. 2012’)”이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열리게 된다. 8월 3~4일 잠실올림픽 주경기장에서 개최되는데 스크릴렉스(Skrillex)•스티브 아오키(Steve Aoki)•티에스토(Tiesto)등 현존 해외스타 DJ들이 헤드라이너로 참여하고, 클래지콰이프로젝트•톡식•하우스룰즈과 같은 국내 팀들도 함께 해 50개 이상 참가 팀들의 현란한 디제잉과 더불어 일렉트로니카 음악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위 페스티벌 외에도 8월 초 서울 대형 공연장에서는 한국 가수들의 합동 공연도 펼쳐질 예정인데, 8월 4일 체조경기장에서 열릴 “JYP Nation In Korea”와 ‘90년대 가요 황금기’를 이끌었던 주요 가수들이 참여할 “청춘 나이트 콘서트(8.11~12일)”는 각기 연령층이 각기 다른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박진영•원더걸스•2PM•2AM•미쓰에이등 소속 가수들이 총 출동할 “JYP Nation”에는 10~20대 청소년과 젊은 층 그리고 해외 음악 팬들이 주요 관객으로 공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김건모•DJ DOC•쿨•김종국•Re.f•코요태 등이 무대를 꾸밀 “청춘 나이트 콘서트”는 90년대에서 2천년 대 초반까지 가요계를 점령했던 ‘댄스 명곡’을 시대에 맞는 ‘리믹스 사운드’로 재현, 30대 이상의 중 장년층 관객들이 객석을 가득 채워주길 희망하고 있다.
- 지방 관객들도 ‘다양한 여름 음악 페스티벌’ 즐긴다 –
. 7월 21~22일 이틀 동안 충남 대천 해수욕장에서 개최될 “그린 그루브 페스티벌(Green Groove Festival) 2012”에는 힙합•알앤비 뮤지션 에이콘(Akon)이 헤드라이너로 선정되었고, 원더걸스•애프터스쿨•손담비 등 국내 여성 댄스들이 참여한다. 또한, 델리스파이스•10cm•라이너스의 담요 등 인디 아티스트들과 버벌진트•마이티마우스등 힙합 뮤지션도 함께 해 ‘음악의 다양성을 주제로 하려 했던 컨셉’이 너무 지나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8월 3일과 4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인 “2012 포항 울림 뮤직 페스티벌”은 일렉트로니카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들을 주요 라인업으로 정해 ‘확실한 색깔’은 갖춘 듯 하다. 일본 뮤지션 다이시 댄스(Daishi Dance)과 박재범•가리온•클래지 with 김완선 등이 주요 출연진인데, 같은 기간에 서울에서 열리는 “U.M.F. 2012”에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 ‘이 페스티벌의 성공적 개최’에 우려가 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자라 섬 재즈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온 경기도 가평군은 “월드 일렉트로니카 카니발(World Electronica Carnival)”이란 뮤직 페스티벌을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열며 ‘또 다른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파이스트무브먼트(Far East Movement)•베니 베나시(Benny Benassi)•DJ 섀도우(DJ Shadow)•DJ DOC•윤미래 등 국내외 인기 뮤지션들이 자라 섬 야외 무대를 장식할 예정인데, “U.M.F. 2012”의 對抗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흥행 성공 여부’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해리슨 / 대중음악평론가]osensta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