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2위 등극까지 바라볼 수 있는 시점에서 2연승과 2년 연속 10승이 달린 경기다.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18일 광주구장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15승을 올리며 최고 외국인 투수로 활약한 니퍼트는 올 시즌에도 9승 5패 평균자책점 2.92로 활약 중이다. 그러나 최근 2경기서는 호투하고도 승리를 얻지 못하는 아홉수에 발목을 잡혀 있다.
올 시즌 니퍼트는 KIA를 상대로 1승을 거둔 바 있다. 지난 5월 13일 광주 경기서 니퍼트는 7이닝 동안 113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실점 호투로 선발승을 따냈다. 여전히 위력적인 구위를 보여주는 니퍼트의 10승 '2전 3기'를 내심 기대해볼 만 하다.

KIA는 헨리 소사를 선발로 내세운다.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한국 땅을 밟은 소사는 올 시즌 4승 4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 중이다. 잘 던지는 날도 있으나 때로는 초반에 일찌감치 무너지는 널뛰기 피칭으로 아쉬움을 사고 있는 소사다.
소사의 두산전은 올 시즌 처음이다. 소사 입장에서도 부담이 될 수 있으나 두산은 낯선 투수에게 약한 면모를 보였던 팀. 상대 타선의 성향과 선발 카드를 감안하면 투수전 전개 가능성이 높은 니퍼트-소사의 맞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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