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와슬, 마라도나 후임에 '중동 전문' 메추 선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7.18 08: 39

디에고 마라도나(52) 감독을 해임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알 와슬이 브뤼노 메추(58, 프랑스)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알 와슬은 18일(한국시간) "메추 감독과 2년 계약에 합의했고 조만간 공식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며 "메추 감독은 다음 주 안으로 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성적 부진을 이유로 마라도나 감독을 내친 알 와슬이 새롭게 선택한 메추는 2004년 대한축구협회가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로 검토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2002년 한일월드컵 때 세네갈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8강까지 진출하며 돌풍을 이끈 인물로 일약 유명해졌다. 특히 이듬해 UAE에서 알 아인을 이끌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고 2007년에는 UAE 대표팀을 맡아 걸프컵 우승을 차지해 '중동팀 전문 사령탑'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써 메추 감독은 지난 3월 카타르의 알 가라파에서 해임된 지 4개월여 만에 알 와슬의 지휘봉을 잡고 그라운드에 복귀하게 됐다.
costball@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