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스토커', 美 3월 1일 개봉 확정..R등급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7.18 08: 55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입봉작인 '스토커(Stoker)'가 북미 개봉일을 확정했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스토커'는 R등급으로 내년 3월 1일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R등급은 제한(Restricted)을 뜻하는 줄임말로 17세 미만 관객은 부모나 성인보호자 없이 관람이 불가능하다. '스토커'가 R등급을 받은 이유는 폭력과 성적인 내용을 포함(For disturbing violent and sexual content)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장례식을 마친 소녀의 집에 갑자기 존재조차 몰랐던 삼촌이 등장하면서 시작되는 스릴러 영화. '복수는 나의 것', '올드 보이', '박쥐' 등을 통해 폭력과 광기의 미학을 표현한 박찬욱 감독이 할리우드 영화에서도 본인의 색깔을 그대로 유지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해 9월 1일 크랭크인한 '스토커'는 김지운 감독의 '라스트 스탠드'와 더불어 한국 감독들의 본격적인 할리우드 진출작이다.
그런가하면 'COLLIDER.COM'은 '스토커'에 대해 "영화는 호러, 스릴러, 드라마, 혹은 이 세 개의 복합 장르이고 폭스 서치라이트가 어떤 계획을 갖고 이 영화를 3월에 팔지도 흥미롭다. '스토커'는 '오즈', '캐리' '잭 더 자이언트 킬러', '지.아이.조2' 등과 경쟁한다"라고 설명했다.
'스토커'는 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를 통해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한 배우 웬트워스 밀러가 초고를 쓴 것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주연 배우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제인에어', '레스트리스'의 미아 와시코우스카, '아이즈 와이드 셧', '물랑루즈', '인베이젼'의 니콜 키드먼, '왓치맨', '프로포즈 데이'의 매튜굿 등이 출연한다.
한편 영화 '스토커'는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 출품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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