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드라마, 다 같은 게 아니잖아요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2.07.18 16: 12

모처럼 안방극장에 메디컬 드라마 붐이 일고 있다.
올초 방영됐던 '브레인'을 비롯, 시청자들의 기억에 각인돼 있는 '하얀거탑' '외과의사 봉달희' 등 메디컬 드라마들은 방영될 때마다 안방에서 많은 화제를 뿌리며 승승장구해왔다.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긴박성과 그 속에서 벌어지는 인간 고뇌 등 휴머니즘과 극성이 가장 잘 표현될 수 있는 장르였기 때문.

이에 안방에서 매년 기획되고 제작되는 것이 메디컬 드라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올해는 이미 많은 것들이 보여졌던 메디컬 드라마에 새로운 요소들이 첨가돼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현재 MBC에서 월화극으로 방영되고 있는 '골든타임'은 새로운 장소를 양념으로 선택했다. 응급실을 배경으로 꺼져가는 생명과 사투를 벌이는 외과의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것.
그 동안 메디컬 드라마에서 주변부로 등장했던 응급실이라는 장소를 주무대로 선택, 긴박함과 극성을 추구하고 있다.
현재 방영되고 있는 MBC 주말극 '닥터진'과 올 8월 방영을 앞두고 있는 '신의'는 타임슬립이라는 소재를 선택, 판타지를 가미했다.
'닥터진'에서 주인공 진혁(송승헌)은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조선이라는 시대로 '타임슬립'하고 뜻하지 않게 조선에서 의술을 펼친다. 조선시대에 없었던 각종 의술들이 진혁에 의해 선보여지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신의' 역시 현대의 여의사가 고려시대로 가게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을 예정.
이 외에도 '대장금' '동이'를 연출했던 이병훈 PD의 신작 역시 사극과 메디컬이 가미된 작품이 될 전망이다. 수의사에서 어의의 자리에 오르는 백광현이라는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그릴 예정. 그를 통해 조선시대 의술 이야기가 곁들여질 것으로 보인다.
메디컬 드라마들이 점점 새로운 요소를 첨가하며 진화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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