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자' 사라진 월화안방, 새 주인은 '오리무중'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2.07.18 16: 48

월화극 최강자 자리에 올랐던 SBS '추적자'가 종영을 맞이함에 따라 월화극 판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종영을 맞은 '추적자'는 22.6%의 자체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강력한 경쟁작이 사라짐에 따라 월화 안방에 새로운 강자로 누가 떠오르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현재 월화 안방에는 KBS '빅'과 MBC '골든타임'이 전파를 타고 있다. 하지만 톱스타들의 캐스팅, 스타 제작진의 참여에도 좀처럼 시청률이 오르고 있지 않은 상황.

17일 방송에서 '빅'이 7.8%, '골든타임'이 7.4%를 기록, 고만고만한 성적으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태다. 시청자들의 입소문에서 보자면 '골든타임'이 다소 유리한 상황이다.
빠른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이 탄력을 받기 시작했고, 한자리수 시청률에 머물기엔 다소 아까운 작품이라는 평. 이에 반해 '빅' 역시 최근 공유(서윤재)와 백성현(강경준)의 관계가 밝혀지며 극이 클라이막스에 이르고 있어 '골든타임'에 쉽사리 자리를 내주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월화 안방 경쟁에서 사실 가장 불리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SBS다. SBS는 후속작 '신의'를 바로 방송하는 대신 2회에 걸쳐 '추적자' 스페셜 방송을 편성했으며, 이후에는 올림픽 방송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따라서 김희선, 이민호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의'는 8월 13일에나 첫선을 보일 예정.
'빛과 그림자' '추적자' 등 월화 안방의 터줏대감들이 차례로 종영을 맞은 시점에서 새로운 주인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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