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핸드볼 런던올림픽 출정식...“동반 메달 꼭 이룬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7.18 16: 50

이제는 런던이다. 구기종목으로선 유일하게 2012런던올림픽 동반진출을 이뤄낸 대한민국 남녀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18일 오후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메달 획득을 향한 대장정에 들어갔다.
최태원 대한핸드볼협회장을 비롯해 협회 관계자 및 역대 메달리스트, 핸드볼 서포터스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9일 앞으로 다가온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남녀 핸드볼 선수단이 최고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사기를 불어넣고 결의를 다지고자 마련됐다.
최태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핸드볼협회장 취임 후 처음 맞는 올림픽이라 감회가 남다르고 더없이 벅차다”며 “2004년 아테네 대회가 ‘우생순’의 발원지였다면, 2012년 런던은 ‘우생순’의 성지(聖地)가 될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특히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여자핸드볼 금메달리스트인 김명순 씨와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주인공 임오경 서울시청 감독 등 한국 핸드볼의 역대 레전드들도 자리를 함께해 장도에 오르는 핸드볼 후배 선수들을 응원했다.
또한 핸드볼 서포터스들이 응원메시지를 담은 태극기를, 여성위원회와 최태원 협회장이 격려금을 전달했다.
남녀 국가대표팀 주장인 박중규와 우선희는 결의문 낭독을 통해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도 국민여러분께 기쁨과 감동을 선사할 것을 결의한다. 회장께서 핸드볼을 사랑해주시는데 대해 런던 올림픽에서 ‘누런 메달’로 보답하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그 밖에 SK텔레콤은 선수단이 현지에서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약 2500만 원 상당의 로밍폰(음성, 문자, 데이터이용료 포함)을 지원하고 제일모직 빈폴은 핸드볼 라인 티셔츠를 선수단 전원에 제공할 계획이다. 
출정식을 끝으로 런던올림픽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친 핸드볼대표팀은 여자가 오는 22일 먼저 출국하는 데 이어 남자대표팀이 24일 출국, 런던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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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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