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이야기' 나영희 "10년 전 납치 당한 적 있다"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12.07.18 16: 54

배우 나영희가 10년 전 납치를 당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나영희는 18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무서운 이야기'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공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 이야기를 할까 말까 고민이 많았다"라며 "10년 전 납치를 당한 적이 있다. 차에 6시간 동안 갇혀 있었는데 너무 공포스러웠다"라며 납치 경험에 관해 어렵게 입을 열었다.

이어 "10년 전 매스컴에 이 사실을 알리지 못한 이유는 강도들이 다시 날 잡으러 올 것 같은 두려움 때문이었다"라며 "1년 동안 아무 활동도 하지 못한 채 몸도 못 움직였었다. 지금도 혼자서는 엘리베이터를 못 탄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영화로 보는 것와 막상 (납치를) 당했을 때의 느낌은 다르다"라며 "공포감을 벗어나는데 3년이 걸렸다. 당해보지 않으면 모른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고백을 이어갔다.
그는 마지막으로 "제게 남은 시간은 덤인 것 같다"며 "감사하면서 살고 있는데 영화를 보고 난 지금까지도 공포가메 심장이 떨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서운 이야기'는 언어장애를 가진 살인마에게 납치돼 생사의 기로에 놓인 여고생이 살아남기 위해 자신이 알고 있는 가장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내용을 담은 호러물이다. 충무로 대표 호러 감독들인 '기담'의 정범식, '스승의 은혜'의 임대웅, '키친'의 홍지영,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의 김곡, 김선 감독이 한데 뭉쳤으며, 여기에 정은채, 남보라, 최윤영 등 충무로 기대주들과 김지영, 배수빈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더욱 기대를 모은다. 오는 19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 상영으로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 후 오는 26일 정식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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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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