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팀들이 많이 있지만 대한민국 남자 핸드볼팀은 전 세계에서 가장 좋은 팀워크를 가지고 있다”.
구기종목으로선 유일하게 2012런던올림픽 동반진출을 이뤄낸 대한민국 남녀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18일 오후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올림픽 메달 획득을 향한 대장정에 들어갔다.
특히 남자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최석재 감독의 출사표에는 1988년(은메달) 이후 24년만의 올림픽 메달을 향한 자신감과 강한 각오가 함께 담겨 있었다.

“정말 훈련을 많이 했는데, 감독이 하라는 대로 잘 따라준 선수들에 감사하다”며 말문을 연 최 감독은 “남자팀은 전세계에서 가장 좋은 팀워크를 가지고 있고, 가장 많은 훈련을 소화했다고 자부한다. 그리고 올림픽 메달을 갈망하는 마음 또한 그 어느 국가보다 크다. 좋은 성적, 목표한 바를 꼭 쟁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최석재 감독은 “조별리그 상대들이 강팀인 것만은 분명하다. 그러나 선수들을 이끌고 있는 감독으로서 꼭 좋은 성적을 가져와 고생에 대한 보람을 찾고 싶다. 우리가 이번 런던올림픽을 위해서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하늘이 다 알고 있기에 도와줄 거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맏형으로, 지난 1992바르셀로나올림픽을 시작으로 5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 윤경신(39) 역시 “1992년 당시엔 대학교 1학년이었는데 20년 된 것 같다. 당시엔 벤치에서 형들을 많이 도와주는 역할이었는데, 이번에는 맏형으로서 후배들을 격려하며 좋은 성과를 거두고 오겠다”고 설명했다.
또 대표팀의 주장 박중규(29)는 그간의 훈련과정을 회상하며 “여기 모여 있는 분들은 아마 상상조차 못할 것 같다. 숨이 턱까지 올라올 정도로 뛰었고 그것이 끝나면 다시 산을 타기도 했다. 죽음까지 느껴질 정도였다. 선수들 모두 올림픽만을 위해 이 모든 것을 견뎠다”며 반드시 런던올림픽에서 메달을 가져오겠다며 강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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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박중규-최석재 감독(위), 윤경신 / 올림픽공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