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점프를 하다’는 인연에 관한 작품이다.” 뮤지컬 배우 강필석은 지난 14일 막을 올린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18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프레스콜에는 박용호 대표와 윌 애런슨 작곡가, 박천휴 작사가, 배우 강필석, 김우형, 전미도, 최유하, 윤소호, 이재균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강필석은 공연에 대해 “이 작품의 코드는 ‘사랑’이지만, 더 큰 건 ‘인연’에 관한 이야기”라며, “환생 후 그 인연에 관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서정적이고 가슴을 저미는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맡은 인우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연기에 대해서는 “2막은 계속 2000년대에 머물러 있다. 그런데 감정적인 연기는 2막에서 많이 나오기 때문에 감정 연기에서 힘든 부분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1막은 서 있으면서 시대가 확 바뀌는 등 전환이 굉장히 빠르다. 그래서 그러한 신에서는 최대한 빨리 전 장면들을 떨쳐버리려고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강필석은 자신의 우산 속으로 뛰어든 한 여자에게 반해 그녀만을 사랑하게 된 남자 ‘인우’로 분한다.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는 이병헌과 姑이은주 주연의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를 원작으로 11년 만에 뮤지컬로 재탄생 한 작품이다.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어 운명적 사랑을 느끼는 두 사람의 필연적 만남을 담아냈다.
강필석 김우형 전미도 최유하 윤소호 이재균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는 9월 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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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해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