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을 예쁘게 하기 보다는 인우를 사랑하는 감정에 충실하겠다.”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의 최유하는 자신이 맡은 태희 역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18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프레스콜에는 박용호 대표와 윌 애런슨 작곡가, 박천휴 작사가, 배우 강필석, 김우형, 전미도, 최유하, 윤소호, 이재균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최유하는 태희 역을 연기할 때의 어려움에 대해 “처음 대본을 받고, 영화 원작의 스토리를 알고 난 후 가장 부담이 됐던 부분은 짧은 시간 나눈 사랑으로 인우의 평생을 좌지우지 하게 된다는 것이었다”며, “그 느낌과 인우에게 각인된 이미지를 관객에게 전달하고, 인우를 어떻게 편하게 연기하게 할까 하는 것이 고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인우를 정말 사랑한다면 전해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게 됐다”며, “단지 메이크업을 예쁘게 하는 것 보다는 그 순간순간 인우가 등장할 때 인우를 진정으로 사랑해준다면 관객들이 알아주지 않을까 하며 연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는 이병헌과 姑이은주 주연의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를 원작으로 11년 만에 뮤지컬로 재탄생 한 작품이다.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어 운명적 사랑을 느끼는 두 사람의 필연적 만남을 담아냈다.
강필석 김우형 전미도 최유하 윤소호 이재균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는 9월 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관객과 만난다.
silver11@osen.co.kr
뮤지컬해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