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어리고 재능이 많다. 그의 위치를 바꿀 생각은 없지만 시즌 개막 전까지 여유가 있기 때문에 변화를 줄 수도 있다. 측면에서 치고 들어오는 능력이 좋기 때문에 시즌을 준비하면서 생각해 보겠다".
피스컵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수원시가 주관하는 2012 피스컵 리셉션 행사가 개막을 하루 앞둔 18일 오후 라마다 프라자 수원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대한축구협회 김재한 부회장, 박상권 피스컵 조직위원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성남 일화의 신태용 감독과 홍철, 함부르크의 토르슈텐 핑크 감독과 손흥민, 선덜랜드의 마틴 오닐 감독과 리 캐터몰, 흐로닝언의 로버트 마스칸트 감독과 석현준 등 대회에 참여하는 4팀의 감독과 대표 선수들도 함께 했다.
함부르크의 핑크 감독은 이날 기자간담회서 "한국 사람들에게 환대를 정말 많이 받았다. 한국에 오는 동안 많은 분들이 도움을 줘 큰 감동을 받았다"고 감사의 말을 전한 뒤 "당연히 우승하고 싶다.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피스컵 개막을 하루 앞둔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에 대한 활용법도 내놨다. "손흥민은 어리고 재능이 많다. 그의 위치를 바꿀 생각은 없지만 시즌 개막 전까지 여유가 있기 때문에 변화를 줄 수도 있다"며 "측면에서 치고 들어오는 능력이 좋기 때문에 시즌을 준비하면서 생각해 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믈라텐 페트리치와 호세 파울로 게레로가 팀을 떠났어도 문제가 없다"며 "측면 포지션이 익숙하지 않은 선수들도 외곽에서 적응을 잘하고 있고 나머지 젊은 선수들도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한국에 왔다.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토튼햄의 미드필더 라파엘 반 더 바르트 영입설에 대해서는 짤막한 대답을 내놨다. 핑크 감독은 "반 더 바르트는 매우 훌륭한 선수이지만 금전적인 문제로 영입이 어려울 전망이다"고 밝혔다.
2012 피스컵은 오는 19일 성남 일화와 선덜랜드 경기로 막이 오른다. 함부르크는 20일 오후7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흐로닝언과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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