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열리는 야구대전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한일전이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라운드까지 일본에서 열릴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는 18일 대회 주최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라운드는 한국과 일본이 각각 다른 조에 편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과 일본이 1라운드에서 나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신문은 일본은 쿠바, 중국과 같은 조로 편성돼 아마 최강 쿠바와의 황금카드가 성사됐다고 덧붙였다.
기존 1~2회 대회 1라운드는 아시아 4개국(한국, 일본, 중국, 대만)이 도쿄돔에서 리그전을 벌였다. 특히 2009년 2회 대회에서 한국과 일본이 결승전까지 무려 5차례나 경기를 벌이는 중복편성의 폐해가 제기됐다. 아예 이번 1라운드에서는 두 나라의 조를 나누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WBC 최대의 대전카드로 꼽히는 한일전은 2라운드에서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한일전은 높은 시청률과 만원관중을 기록할 만큼 높은 인기를 받고 있다. 특히 한국에게는 1라운드에서 대전상대가 어떤 팀들이 될 지 주목을 받고 있다. 쿠바에 필적하는 야구강국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이 신문은 앞선 대회에서 미국에서 열린 2라운드를 일본에서 개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준결승과 결승전이 열린다. 시청률과 관중 동원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일본에서 최대한의 수익을 끌어내려는 의도로 보인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일본대표팀은 안방에서 국민들의 응원을 받는 등 한층 유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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