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이점을 최대한 이용해서 상대를 힘들게 하겠다. 우승을 하기 위해 지금껏 준비를 했다. 무조건 우승하겠다".
피스컵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수원시가 주관하는 2012 피스컵 개막을 하루 앞두고 18일 오후 라마다 프라자 수원 호텔에서 리셉션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대한축구협회 김재한 부회장, 박상권 피스컵 조직위원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자리에는 성남 일화의 신태용 감독과 홍철, 함부르크의 토르슈텐 핑크 감독과 손흥민, 선덜랜드의 마틴 오닐 감독과 리 캐터몰, 흐로닝언의 로버트 마스칸트 감독과 석현준 등 대회에 참여하는 4팀의 감독과 대표 선수들도 함께 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기자간담회서 "지난 2009년 세비야 유벤투스와 경기를 가져 탈락했는데 이번에는 한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고 강한 열망을 나타냈다.
이어 "선덜랜드는 지난해 말 오닐 감독이 부임하면서 팀이 올라왔고 조직력도 상당히 좋다"고 개막전 상대 선덜랜드를 평가한 신태용 감독은 "선덜랜드는 어느 한 선수가 중심이 되기보다는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그것에 맞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선덜랜드와 첫 경기가 고비이지만 상대는 프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며 "홈 이점을 최대한 이용해서 상대를 힘들게 하겠다. 우승을 하기 위해 지금껏 준비를 했다. 무조건 우승하겠다"고 굳은 결의를 보였다.
홍철도 힘을 보탰다. "우리가 승리해 성남이 한 단계 도약했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연 홍철은 "함부르크, 선덜랜드, 흐로닝언이 한국에 온 만큼 무사하게 돌아가지는 못할 것이다. 우리가 우승할 수 있도록 멋진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어 "(석)현준이한테 미안한데 결승전서 독일 함부르크와 맞붙고 싶다. 그렇다고 흐로닝언이 약팀이라는 것은 아니고 아무래도 함부루크가 조금 더 강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설명했다.
성남은 오는 19일 오후7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서 선덜랜드와 개막전을 치르고 승자는 함부르크-흐로닝언 승자와 22일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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