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⅔이닝 1자책' 밴 헤켄, 공수 지원 부진에 '눈물'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7.18 20: 59

넥센 히어로즈의 좌완 앤디 밴 헤켄(33)이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으나 팀의 득점 지원이 없어 아쉬움을 삼켰다.
밴 헤켄은 1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⅔이닝 동안 8피안타 4탈삼진 3볼넷 5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0-5로 뒤져 밴 헤켄은 시즌 3패(7승) 위기에 처했다.
지난달 23일 목동 삼성전부터 4경기 동안 퀄리티 스타트 기록이 없던 밴 헤켄은 7월 성적이 2경기 평균자책점 4.97에 달했지만 든든한 타선 지원으로 2경기 모두 승을 챙겼다. 그런데 이날은 타선이 유독 침묵했다. 게다가 야수들의 실책성 플레이도 많았다.

반면 밴 헤켄은 1회부터 고비였다. 밴 헤켄은 1회 전준우와 김주찬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무사 1,3루에 처했다. 손아섭이 땅볼로 아웃됐으나 홍성흔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가 됐다. 밴 헤켄은 강민호의 땅볼 때 3루주자 전준우가 아웃된 뒤 박종윤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밴 헤켄은 2회 황재균의 2루수 앞 내야안타와 정훈의 희생번트로 내준 1사 2루 위기도 후속타 없이 넘겼다. 3회 선두타자 김주찬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1루수 견제 실책으로 2루까지 갔다. 홍성흔의 3루수 땅볼 때 김주찬이 3루를 밟았다. 밴 헤켄은 개의치 않고 강민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밴 헤켄은 5회 2사 후 김주찬을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내보낸 후 손아섭에게도 좌전안타를 허용 , 2사 1,3루를 맞았다. 밴 헤켄은 홍성흔의 볼넷으로 맞은 2사 만루에서 강민호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시켰다.
그러나 팀 타선이 5회까지 롯데 선발 쉐인 유먼에 막혀 무득점에 그쳤다. 이날따라 넥센 내야진은 잇따라 공을 놓치고 더듬는 등 공수에서 밴 헤켄을 돕지 못했다.
밴 헤켄은 6회 선두타자 박종윤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후 문규현에게 초구에 중월 적시 2루타를 내줘 선취점을 허용했다. 전준우가 다시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 2사 2,3루가 됐다. 밴 헤켄은 김주찬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이날 3번째 만루를 허용했다. 흔들린 밴 헤켄은 결국 손아섭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은 뒤 0-3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문성현이 2사 1,3루에서 홍성흔에게 2타점 우중월 적시 2루타를 맞아 밴 헤켄의 실점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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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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