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복귀 첫 대포…KIA, 두산에 강우콜드승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7.18 21: 16

KIA가 돌아온 김상현의 홈런포를 앞세워 설욕에 성공했다.
KIA는 18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이용규와 김상현이 모처럼 홈런을 날리는 등 타선이 일찌감치 터졌고 선발 소사가 5회까지 버티면서 7-4,  행운의 강우콜드승를 거두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KIA는 35승35패4무, 승률 5할에 복귀했다. 두산은 37패째(41승1무).
경기는 박진감이 있었다. 1회말 KIA는 두산 선발 니퍼트를 맞아 이용규의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두타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안치홍, 김상훈의 볼넷과 나지완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조영훈의 2루 땅볼로 2-0까지 달아났다.

2회말 공격에서는 응집력으로 니퍼트를 괴롭혔다. 2사 1루에서 안치홍의 좌전안타와 김원섭의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두 점을 보탰다. 이어 돌아온 김상현이 150km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6-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김상현은 2011년 9월 24일 광주 두산전 이후 첫 홈런포였다.
두산도 3회 KIA 선발 소사가 흔들리자 추격전을 전개했다. 이원석의 볼넷, 정수빈과 김재호의 연속안타로 만루기회를 잡았다. 1사후 최주환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날렸고 이어진 만루에서 김동주가 좌전 적시타를 터트려 4-6까지 추격했다.
4회초에 돌입하면서 비구름이 몰려오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점점 굵어졌다. 결국 7시 52분 주심이 선수들의 철수명령을 내렸고 잠정중단됐다. 그러나 양팀 덕아웃의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28분만에 경기는 재개됐다.
KIA는 4회말 귀중한 한 점을 추가했다. 선두 홍재호가 중전안타를 날렸고 이용규의 희생번트에 이어 안치홍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7-4로 한걸음 더 달아났다. 5회초 두산이 득점없이 물러나면서 경기는 성립됐다. 5회말 2사 2루 KIA 공격도중(8시 44분) 다시 비가 내렸고 30분이 지나도 비가 그치지 않았고 운동장 사정이 경기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한 심판진은 콜드게임을 선언했다.
KIA 선발 소사는 5이닝동안 6개의 삼진을 곁들여 4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째를 따냈다. 2회까지는 퍼펙트로 막았으나 3회 갑자기 난조에 빠지면서 4실점했다. 비로 중단됐는데도 그4회와 5회는 차분히 막아냈다.
시즌 10승에 도전한 두산 선발 니퍼트는 2이닝 6실점 부진으로 시즌 6패째를 당했다.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지 못해 아홉수에 걸렸다. 두산은 김승회와 김창훈을 이어던졌으나 4회 추가실점한데다 5회말 쏟아진 비에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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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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