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맹타' 김태균, 14G 연속 안타 '4할 타율 복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7.18 21: 51

한화 4번타자 김태균(30)이 4할 타율에 복귀했다. 
김태균은 1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시즌 타율을 3할9푼5리에서 단숨에 4할1리로 끌어올렸다. 95안타가 된 김태균은 이 부문에서도 이날 4타수 1안타를 친 이승엽(삼성·95개)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어김없이 2회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등장한 김태균은 삼성 선발 장원삼의 5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뜨렸다. 타율이 3할9푼5리에서 3할9푼7리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김태균은 후속 타자 장성호의 유격수 앞 병살타 때 2루에서 포스 아웃당했다. 

4회에도 또 선두타자로 나온 김태균은 볼카운트 2S로 몰렸지만 3구째 바깥쪽 직구를 파울 커트한 뒤 4구째 몸쪽으로 들어온 직구를 끌어당겨 좌익수 앞으로 빠지는 안타를 때렸다.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시즌 타율을 3할9푼7리에서 정확히 4할에 맞췄다. 그러나 김태균은 후속타 불발로 3루에서 잔루가 됐다. 
5회 2사 2루에서 3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장원삼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한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타구는 3루 베이스를 넘어 깊숙하게 향했고, 삼성 3루수 박석민의 글러브에 공이 들어갔다가 나왔다. 실책성 플레이였지만 타구가 워낙 깊었고, 기록원은 실책 대신 안타로 기록했다. 
3안타로 타율이 4할3리까지 오른 김태균은 7회에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원투수 안지만의 4구째를 받아쳐 2루수 쪽으로 깊숙한 타구를 날렸다. 삼성 2루수 손주인이 공을 쫓아가 잡은 뒤 1루로 송구했으나 1루수 이승엽의 미트를 빗나갔다. 김태균은 1루에서 살았지만 기록원은 안타가 아니라 실책을 줬다. 
이로써 이날 4타수 3안타를 기록한 김태균은 타율 4할1리를 마크했다. 지난달 15일 문학 SK전 이후 33일·16경기만에 4할 타율에 복귀한 것이다. 지난달 29일 대전 KIA전까지 타율이 3할8푼8리로 떨어져 있었지만 이후 10경기에서 타율을 무려 1푼3리나 끌어올리는 저력을 발휘하며 30년 만에 꿈의 4할 타율 가능성을 키웠다. 
김태균은 지난달 22일 대전 두산전부터 최근 1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 기간 성적만 놓고 보면 47타수 20안타로 타율이 무려 4할2푼6리에 달한다. 아울러 시즌 출루율도 4할8푼9리에서 4할9푼3리로 올랐다. 꿈의 4할 타율과 5할 출루율 향해 무더운 여름에도 성큼성큼 진군하는 김태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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