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할 팀은 어딜까.
넥센과 롯데가 19일 목동구장에서 시즌 15차전이자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양팀 모두 최고의 전반기를 보내고 있지만 전반기를 웃으며 마무리하는 것은 역시 중요하다.
넥센은 창단 후 5년차에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처음으로 전반기에 40승에 가까운 성적(39승2무3패)을 거뒀고 처음 4위 안에 들었다. 안정된 원투펀치, 강해진 중심타선 등 넥센의 많은 상승 요인이 팀을 이끌어왔다.

그중에서도 19일 선발로 예고된 김영민(25)은 2년 간의 부상 재활 후 돌아와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그가 시즌 중반까지 뛰고 있다는 것도 팀에는 의미있는 일이다. 올 시즌 성적은 5승3패 평균자책점 3.05. 롯데전에는 3경기에 나와 1승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2위 롯데도 전반기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 롯데는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39승3무41패로 5위였다. 막판에 연승 행진을 달리며 2위로 끝냈다. 그러나 올 시즌 롯데는 평균자책점 2위(3.64), 팀 타율 1위(.272)의 투타 조화를 바탕으로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다.
롯데의 전반기 마지막 선발은 라이언 사도스키(30)다. 사도스키는 한국 무대 3년차를 맞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16번의 등판에서 7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5승3패 평균자책점 4.62를 기록했다. 넥센을 상대로는 지난달 16일 5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바 있다.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중요한 경기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아침부터 큰 비가 예고돼 있다. 하늘이 두 팀의 전반기 마지막 대결을 허락할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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