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희, 깨방정 토크 중독성 있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7.19 08: 51

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 광희는 자신의 성형사실을 개그소재로 활용할 만큼 아이돌에 대한 고정관념을 확실하게 깨준 가수다.
성형사실 공개뿐만 아니라 깨방정 성격까지 우리가 지금까지 봐온 아이돌에게서 전혀 볼 수 없었던 모습으로 대세가 됐다. 광희의 이런 솔직함은 지난 18일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황금어장)에서 빛을 발했다.
광희는 개그맨 백재현과 성형을 주제로 토크 열전을 벌여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미 숱하게 자신의 성형사실을 과감히 공개했던 광희는 최근 양악 수술을 감행한 백재현과 성형토크를 했다.

이날 광희는 “백재현 선배님 코 성형 완전 티 난다. 옆에서 봤을 때 미끄럼틀 모양이면 100% 성형한 코다. 딱 보니 했다. 내 코는 2010년 신상 코다”라고 자신의 코를 자랑하는가 하면 ‘성형돌’ 광희는 자신도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백재현이 이마성형을 했다고 고백하자 깜짝 놀라하며 “정말 잘됐다. 나도 이마를 했다. 볼록하니 얼마나 예쁜지 모른다”고 자랑했다.
백재현이 “양악할 당시 심한 두통이 있었다. 마치 차가운 슬러시를 먹으면 심한 두통이 오는 것처럼 그런 고통이 12시간 동안 지속됐다”고 하자 광희는 “나도 그 고통 안다”고 크게 동의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이뿐 아니라 광희는 야구 해설가 이병훈의 토크 스타일에 대해 “재미는 있는데 지루하다”고 일격을 날리더니 행사 스케줄 때문에 먼저 스튜디오를 떠나면서 이병훈에게 크게 귓속말로 “말 짧게 해주세요”라고 말해 ‘역시 광희다’라는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또한 광희는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스타덤에 오른 임시완과의 수입차에 대한 질문에 “아직까지는 비슷하다. 내가 예전에 짱짱하게 벌어 놓은 것이 있어서 아직은 차이가 없다”며 “그런데 조만간 뒤집힐 것 같다. 시완이는 최근에 화장품 CF도 한방에 찍고, 엠넷 ‘엠카운트다운’ MC도 단번에 했다. 나는 ‘정글의 법칙’을 출연하고 겨우 ‘인기가요’ MC를 했는데 너무 질투난다”고 아이돌로서는 예상을 깨는 토크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예능프로그램에서 너무 튀면 자칫 비호감으로 비쳐질 수 있지만 광희의 깨방정은 묘하게 사람을 끌어당기는 중독성이 있다. 새로운 앨범으로 본격적인 컴백활동을 펼치고 있는 광희가 또 어떤 깨방정으로 웃음을 선사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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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황금어장’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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